
유선관
서편제의 촬영지로 유명한 해남 유선관은 숙박만을 제공하는 단순한 민박이나 펜션이 아니다. 음식점으로써의 역할도 겸하고 있고 한국적인 전통 여관의 정취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해남 유선관의 매력이라는 점에서 일본 료칸의 개념과도 비슷하다.
과거로부터 바로옆 사찰인대흥사를 방문하는 방문자들을 위한 전통 여관으로써의 역할을 해온 해남 유선관 특유의 정취는 해남 유선관을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서편제 이외에도 천년학 촬영지, 장군의 아들 촬영지로서 이용될 만큼 해남 유선관의 정취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한옥 가옥 구조 때문에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별도의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날 저녁에 따뜻하다 못하여 뜨거운 방바닥에 앉아 동동주와 파전을 즐기고 아침에는 한상 가득한 남도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불편함을 상쇄시킨다.사실 동동주와 파전과 같은 음식의 맛은 해남 유선관의 정취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그 분위기 만큼은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
해남 유선관은 대흥사 바로 아래에 위치한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 여관인데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는 유선관(遊仙館)의 이름처럼 신도나 수행승의 숙박 장소로 사용되어 왔었지만 지금은 일반 관광객이 주를 이룬다.
서편제라는 영화를 모르는 세대에게 서편제 촬영지, 천년학 촬영지, 장군의 아들 촬영지 등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별다른 느낌을 주지 못한다면 KBS 1박2일 촬영지라는 사실은 어떨까? KBS 1박2일에 한번 소개되고나면 명소로 떠오르는 요즘 세태에 힘입어 해남 유선관도 KBS 1박2일 방송 이후 젊은 계층에게도 전통 여관 체험을 위한 인기 숙박지로 유명해졌다.













